제주 꽃머채 펜션
 
작성일 : 17-09-26 17:53
제주 일일여행...미술관 돌아보기
 글쓴이 : 꽃머채
조회 : 552  
오랜만에 미술관에 다녀왔다.
가끔 가는 가까운 제주도립미술관, 멀지만 항상 마음이 가는 서귀포 기당 미술관, 이중섭 미술관 등  세 군데.
투어리즘을 주제로 한 제주비엔날레가 열리는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다양한 영상과 설치미술을 보고,
제주대학교 입구 정류장에서 서귀포행 버스를 탔다. 요금 1,200원. 시내버스 요금이다.
이제 제주도 전체가 하나의 도시로 통합되는 것을 실감케한다.

중앙로터리에 내려 조금 걸으면 닿는 이중섭 미술관과 이중섭 거리.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거리 좌판과 가게들.
생각보다 가격은 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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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미술관엔 그의 불우함을 대변하는 은지화들이 전시되어있다.
그의 바람은 가족들이 사랑하며 행복하게 얼크러 설크러지는 생활이었겠지만 그렇지 못했고
그는 그런 소망을 그림에 담아놓았다.
그와 부인 남덕 사이에 주고 받은 편지 속 애절한 사랑이 시간을 넘어 내게 울림을 준다.
가난한 화가의 아내로 살기가 녹록치 않았겠지만 이런 남편의 사랑이 있었으니 견딜만하지 않았을까..
미술관에서 나와 그가 짧지만 행복하게 살았던 초가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곱다.
좁고 단아한 계단, 조붓하게 구부러진 길들은 항상 맘에 와 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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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바나나 나무, 그 시절에도 바나나를 심었었구나.
이제는 채산이 맞지 않아 바나나 농사는 짓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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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정원에 핀 빨간 칸나꽃
그림을 향한 화가의 열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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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화백이 가족과  살던 집으로 가는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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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가집엔 실제 집주인의 후손이 살고 있고  한 칸은 기념 공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작은 공간에서 어떻게 네 식구가 살았을까...이중섭 초상화만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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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변시지의 그림들이 있어서 사랑스러운 기당미술관.
화폭 가득 황토색이 넘치는 변시지 그림들은 내게 힘을 준다.
그의 그림속 인물(화가 자신)은 당당하지도 몸에 힘을 주지도 않고 구붓한 어깨와 등에 고개까지 수그리고 있다.
초가집과 돌담, 소나무, 말. 경계가 없는 하늘과 바다 그리고 남자.
제주의 거센 바람이 집과 나무를 날려버릴 듯 불어와도 그는 저항하지 않는 듯 그러나 그 내면의 깅인함이 유약해 보이는 몸에 드러난다.
제주도에서 살아낸 원주민들을 대표하는 듯도 하다.
척박한 환경에 맞서지 않고 그에 순응하는 듯 하지만 실은 강인한 삶의 의지로 궁핍을 견뎌왔던 날들이 있었을 것이다.

미술관 내부에서 바라본  서귀포 예술의 전당 너머 한라산 남쪽 사면엔 두터운 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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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시 저지리에 있는 현대미술관까지 간다면 하루 여행으로 완벽하겠지만
오후 일정이 있어서 그냥 시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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