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꽃머채 펜션
 
작성일 : 13-03-02 11:15
전복죽의 비밀
 글쓴이 : 꽃머채
조회 : 625  
펜션을 시작하고 첫 손님이 오셨다.
제주 이주를 결심하고 아이들이 다닐 학교를 답사하러 오신 분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같이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술도 한잔 나누고 나니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해드리고 싶었다.
보통 아침 식사를 만들어 드시는 걸 번거로워하시는데 전복죽으로 아침을 드리자고 생각했다.
저녁에 활전복을 사서 참기름에 볶았다가 새벽에 들고 펜션에 올라와 냄비 앞에 서서 전복죽을 끓였다.
거의 완성된 후 소금을 넣으며 간을 맞추는데 아무리 소금을 넣어도 짠맛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이상하다... 소금을 찍어서 혀에 대보니 단맛이 나는 게 아닌가.. 설탕이었다.
아차 어떡하나 싶어 소금을 찾아서 새로 더 넣으니 소금이 단맛을 강화시키는지 죽이 좀 더 달아지고 말았다.
이미 전복죽을 드릴테니 아침 식사 준비를 하지 마시라고 전갈을 넣은 상태인데....
할 수 없이 약간 단맛이 도는 전복죽을 떠서 5인분의 식사를 방으로 갖다 드렸다.
설탕 얘기를 하려다 그만두고 찜찜하고 죄송한 맘으로 올라왔다.
잘 쉬었다고 하시며 떠나는 그 분들에게서 전복죽의 맛에 대해 무슨 말이 있을까 했지만 그냥 가셨다.
아마도 아시면서도 이해하시는걸거라고 생각했다.
이 글을 혹시 읽으실까.... 잘 해드리려던 제 마음만 받으시고 전복죽 맛은 잊어주세요. 그리고 다음에 오시면 제가 정말 맛있는 전복죽 쑤어 드릴게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974번지  |  예약문의 : 064-799-4665 (※광고전화 사절)  |  Mobile : 010-3071-4665
농협 301-0123-9465-71 (예금주 : 장철후)  |  대표자 : 장철후  |  사업자번호 : 616-29-42714  |  E-mail : damdam0707@hanmail.net
Copyright(c)제주 꽃머채 펜션.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