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나서 걷히면서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고사리 캐기 딱 좋은 날이지요.
이미 어떤 아저씨가 오토바이 타고 오셔서 꺾고 있네요.
비닐 봉지, 장갑끼고 등산화 신고 나섰습니다.
바로 꽃머채 앞에 보이는 덤불숲이 고사리밭입니다.
안개가 자욱하니 끼어 있어서 더욱 안성맞춤입니다.
햇빛이 있는 날은 고사리가 잘 안보인답니다.
고사리밭 옆, 이 밭엔 비닐 멀칭으로 뭔가를 심었나 봅니다.
노루 피해를 막으러 밭 주위엔 그물망을 쳐놓았네요.
바로 요게 고사리 녀석입니다. 연하고 키도 크네요.^^
30분 정도 캐니 비닐 봉지가 가득합니다.
다음에 또 오기로 하고 다시 돌아나오는데 으름덩굴에 가득히 으름꽃이 피어있습니다.
으름 열매는 노루들 차지일까요?^^
비닐에서 꺼내니 큰 대야로 하나 가득입니다.
짧은 시간, 노력으로 이 정도면 만족이지요.
삶아서 양념한 돼지고기와 같이 볶으면 맛있는 고사리볶음이 된답니다.
같이 드실래요?^^